베르나르베르베르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억 2 기억2 역사 교사인 르네가 과거의 첫 번째 자신, 게브를 처음 만나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천문학자인 게브는 '시간 속에서 벌어지는 일'은 르네의 전공이고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일'이 그의 전공이라 말하는데 모든 것을 아는 듯한 여유 있는 태도가 신비로웠다. 미래를 꿰뚫는 혜안을 지닌 삶은 어떨까. 적어도 눈앞의 일에 매여 아등바등하지는 않을 듯하다. 르네는 과거의 자신들을 만나면서 여러 시대를 생생하게 체험하며 역사 교사로서 역량을 발휘한다. 우리는 역사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신화와 역사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함은 물론 정복자의 관점에서 기술된 역사를 의심하지 못한다. 주류에서 벗어난 강의로 논란을 일으키는 르네는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환기시킨다. 시간 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