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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러버려

후드티 티셔츠 로브

소위 맨투맨 등과 함께 기본적인 캐주얼 상의 아이템 중 하나다. 잘 연출하면 귀엽거나 스타일리시해보일 수 있고, 후드가 있다보니 추울 땐 좀 더 유용하다. 머리 뻗어있는데 동네 외출할때도 유용하다 후드티에 코트처럼 겨울철엔 이너로 활용할 수도 있다. 힙합 계통의 패션에 잘 배치되며 로브가 가지는 캐릭터의 익명성 표현을 대신하는 패션으로 사용되기도 한다.[4] 모자를 푹 눌러써 얼굴을 감추는 모습이 사실상 동일하기 때문. 야구 모자와 결합되어 더욱 그 속성이 강화되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범죄자들이라든지 어두운 영역의 캐릭터들이 이 옷을 입고 나오는 식으로 묘사되는 일이 많다. 검은색 후드티 같은 경우에는 잘입으면 가죽재킷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실에서도 영국의 상당수 chav들은 후디를 뒤집어쓰고 다닌다. 사실 이건 그 이전에 있었던 Hoodies라는 서브컬쳐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모 패션에서도 중요한 아이템인데 이쪽은 앞이 터진 후드 집업으로 검은색이나 짙은 회색 후드 집업을 티셔츠 위에 겹쳐 입는다면 이모 키드라고 봐도 된다. 복싱선수들도 보통 후드 달린 점퍼를 입고 훈련하거나, 시합에 나갈 때는 후드가 달린 가운을 헐렁하게 입는 걸 볼 수 있다. 이미 관련 창작물에서도 거의 클리셰. 로빈 후드의 영향인지, 서양 궁수 캐릭터들이 자주 착용하는 경향이 있다. 공교롭게도 위와 같은 이미지가 너무 각인된 나머지, 2012년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후드티를 입고 걸어가던 청소년을 마약 관련 우범자로 판단한 자경단원이 격투 끝에 총격 살해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트레이본 마틴 살인사건 참조. 특히 후드티는 이 사건의 아이콘처럼 여겨져,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이 사건에 대한 국회 연설을 위해 일부러 후드티를 입고 연단에 올라가는 일도 일어났다.[5] 2010년대 중반 오클라호마에서는 후드티가 범죄자 얼굴을 가려줄 수 있기에 아예 이것을 못 입게 하는(?!) 이뭐병스런 법을 추진 중이라는 소리도 있었다. 선글라스, 모자, 마스크 금지법도 만들 기세 다만 이후 후속 기사가 없는 것을 볼 때 입법은 안 된 듯. 하지만 한국에선 외국처럼 후드티 특유의 어두운 이미지 등이 거의 없다. 남자와 여자 모두 그냥 실내에서나 실외에서나 편하게 입고 다니는 옷이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추운 겨울에 집 안에서 후드티 입고 있는 것도 흔하기 때문. 가톨릭 수도회 중에도, 후드 모자가 달린 수도복을 입는 수도회가 있다. 수녀회는 머리에 베일을 쓰므로 후드 모자가 달린 수도복을 입지 않지만, 남자 수도회 중에는 후드 모자가 달린 수도복을 입는 곳도 있다. (ex: 베네딕토회 등)

 

명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한 설에 의하면, 1890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군함 검열을 하기 전 함장이 소매없는 속옷을 입은 선원들의 겨드랑이 털을 보고 불쾌함을 느낄 것을 우려해 짧은 소매를 윗옷 겨드랑이에 꿰매도록 지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후 여차저차해서 티셔츠는 1·2차 세계대전 군인들의 속옷으로 자리잡게 된다. 특히 2차세계대전에서 승리한 미군들이 고향에 티셔츠를 가져가면서, 이 옷은 승리의 상징으로 각광을 받게 됐다고 한다. v넥이 나온 이유? 그리고 미 해군이 단체복으로 많은 주문을 하는 등 이후 본격적으로 티셔츠가 미국에 상륙하게 된다. 이때 옷 모양이 T를 닮았다고 하여 티-셔츠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 <와일드 원>의 말론 브란도가 입고 나오면서 시중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robe. 상, 하의가 하나로 된 뒤집어쓰는 형태의 겉옷. 가운(gown)의 일종이다. 그 형태의 기원은 단순히 옷감이나 가죽을 뒤집어쓰는 형태로 걸치던 것이 다듬어져 옷의 형태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예로부터 왕부터 떠돌이까지 상하비천을 가리지 않고 널리 사용했는데, 그 이유는 만들기도 쉽고 그 옷 구조상 장식만 적절히 단다면 멋있을 뿐더러 필요할 시 담요로 쓰거나 비 가리개로 쓸 수도 있는 등 그 실용성이 높기에 그러한 것. 그러한 실용성이라는 특징 때문인지는 몰라도 머리를 가릴 수 있는 후드가 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낡은 후드티(…)와 혼동하기도 하며, 심지어 후드티 문서의 목록의 캐릭터 상당수는 사실 후드티가 아니라 로브를 입고 있다. 해당 문서들을 잘 아는 위키러들이 이동 바람. 현대까지 남아 있는 로브는 법복이나 수도복, 그리고 우비 혹은 오컬트의식을 할때 입는 마법복 정도가 있다. 고전적 디자인을 의식한 것은 아니지만 용도에 충실히 디자인되다 보니 똑같은 결과물이 되어버린 케이스는 아이들과 여학생들의 사랑을 받는 후드 담요. 이 쪽은 간지 보다는 귀여움에 충실한 로브라고 할 수 있다.

 

현대 판타지 등의 창작품에서는 베일과 함께 마법사나 뭔가 정체를 숨기는 이들, 혹은 흑막같은 비밀결사 등이 착용하는 옷으로 정착했다. 어둠 속에서 후드를 쓴 채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모습[1]은 거의 단골로 나오는 편. 또한 판타지 세계관을 가진 게임에서는 보통 물리 방어력이 낮은 대신 마법 방어력이 높은 방어구거나 마법사들에게 유용한 옵션이 붙은 방어구로 구현되는 경우가 많다. 현대물의 경우 야구 모자와 후드티로 대체되기도 한다. 마비노기에서는 일종의 패션 아이템이며 입은 옷이 허접스럽거나 고급 인챈트가 발렸지만 룩이 구린 옷을 가릴 경우에도 애용한다. 반지의 제왕의 나즈굴이 입고 다닌다. 흑마녀 나가신다!의 규비드가 입고 다닌다. 스타워즈의 제다이와 시스들의 제복인듯하다. 모두 다 도복과 로브를 입고 다닌다. 스타워즈 레전드에서 루크 스카이워커가 세운 신 제다이 기사단은 그렇지 않다. 걔네들은 무슨 모자자른 후드입고 다닌다. 아, 모자가 잘렸으니 후드가 아닌가? 물론 깨어난 포스에서는 루크도 베이지색의 도복과 로브를 입는다. 가면라이더 포제의 조디아츠 간부인 호로스콥스들도 전부 신관을 연상시키는 로브를 입고 있다. 단 전투할때는 불편해서인지 벗는다. Warhammer 40,000의 다크 엔젤은 파워 아머 위에 이걸 입고 있다. 덕분에 어두운 분위기 업.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주인공들 중데스몬드 마일즈가 후드티이고 나머지들은 로브에 가깝다. 듄 시리즈의 프레멘족은 사막의 열기와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로브를 입는다. 스틸수트(Stillsuit)[2]와 함께 프레멘족을 상징하는 물건이기도 하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백마법사도 거의 기본이미지가 특유의 무늬가 들어간 흰 로브이다. #컴파스 전투섭리분석시스템의 13이 입는데, 특이하게도 민소매 로브이다. 메이플스토리의 검은 마법사가 흑화 후 로브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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